‘불수능’ 평가를 받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이의신청이 빗발친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종 정답을 25일 발표하고 이의신청 심사 결과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출제 기관인 평가원은 이날 수능 정답을 확정해 발표했다. 수능 당일인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받은 이의신청에 대한 검토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평가원 측은 “이번 수능과 관련해 모두 675건의 이의신청을 받았고 이 가운데 중복 등을 제외한 51개 문항, 509건을 심의했다”며 “최종 심의 결과 모든 문항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난해(342건)의 2배 수준에 달할 정도로 유독 많았지만 평가원이 정답 정정에 매우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했다는 것이 입시업계의 평가다. 그동안 실시된 34차례의 수능을 통틀어 평가원이 출제 오류를 인정한 경우는 7차례, 9개 문항에 그친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22학년도 수능으로 당시 생명과학Ⅱ의 20번 문항은 전원 정답 처리됐다.
올해 가장 많은 이의제기가 있었던 영역은 영어(467건)로, 특히 24번 문항과 관련된 지적이 370여 건에 달했다. 그 뒤를 국어·사회탐구(82건), 수학(23건), 과학탐구(17건)가 이었다. 통상 평년보다 난도가 높았던 ‘불수능’일 때마다 관련 이의신청 건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이번 수능에서는 대학 교수들의 문제 제기도 이어져 평가원의 판단에 관심이 쏠려왔다. 앞서 이충형 포항공대 교수는 ‘국어 17번 문항에 정답이 없다’고 지적했으며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는 ‘국어 3번 문항 정답이 2개가 될 수 있는 데다 지문 내용에도 오류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평가원은 해당 3개 문항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추가적인 설명을 탑재했다. 국어 3번 문항에 대해서는 “접수된 이의신청은 없었지만 추가로 외부 자문을 거쳐 검토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혔고 국어 17번, 영어 24번 역시 이의신청 내용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이날 확정한 정답을 바탕으로 다음 달 5일 수험생에게 성적을 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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