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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내년 수도권 집값 2~3% 상승 전망…건설경기 부진 지속"

2026년 건설·주택 경기 전망 세미나

"수도권, 구조적 공급 부족 이어져"

"지방은 수요 둔화와 미분양 부담에

보합 혹은 1% 하락할 것으로 전망"

올해 건설투자 감소폭, 27년만 최대

내년 2% 반등해 269조원 그칠 듯

전국 주택 착공 및 준공 추이. 사진 제공=대한건설정책연구원




내년 수도권 집값이 2~3% 상승하는 반면 지방은 1% 내외 하락하며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25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2026년 건설·주택 경기 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주택 시장의 지역 간 편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고하희 건정연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은 착공 감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3기 신도시 공사 지연 등 구조적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내년 수도권 매매 가격이 2~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방은 인구 감소, 수요 둔화와 미분양 부담이 계속돼 보합 혹은 1% 내외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고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은 매수 심리·거래·가격이 모두 회복됐지만,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약세로 하락·정체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국의 미분양 물량은 월평균 약 6만 7000가구로 이 중 80% 가량이 지방에 몰려 있다.

전세 시장은 매물 감소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고 부연구위원은 “전세대출 규제와 기존 세입자의 계약 갱신 증가로 전세 매물이 줄어들 것”이라며 “공급이 축소돼 수도권은 3%, 지방은 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2026년 건설·주택 경기 전망 세미나' 홍보 포스터. 사진 제공=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이날 세미나에서는 내년 건설 시장에 대해 공사비 안정 등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 PF 불확실성 감소, 공사비 안정, 이익 지표 개선 등 우호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착공 등의 선행 지표 부진이 누적되고 있고 지역 건설 경기 양극화, 안전 규제 부담이 여전히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건설 투자는 약 9% 감소한 264조 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1998년 건설 투자가 13.2%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며 5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최초”라고 지적했다.

내년 건설 투자는 약 2%조 증가한 269조 원에 그칠 전망이다. 수주, 허가, 착공 등의 선행지표가 미진하고 지방 건설경기 회복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다.

전문 건설업 계약액 또한 올해 7% 감소 후 내년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연구위원은 "공사 종류별 회복 속도 차이와 지방 전문업체의 경영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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