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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3' 효과에 구글 6.3% 급등…나스닥 2.7% ↑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구글 중심 AI 새 활로에 기술주 일제히 강세

TPU 핵심 협력체 브로드컴도 11%대 급등

연준 월러는 금리인하 지지…국제유가 반등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가동 연한 논란 등과 무관한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이 거품론을 피한 새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86포인트(0.44%) 상승한 4만 6448.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13포인트(1.55%) 오른 6705.12, 나스닥종합지수는 598.92포인트(2.69%) 급등한 2만 2872.0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의 상승폭은 지난 5월 12일(4.3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2.05%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1.63%), 마이크로소프트(0.40%), 아마존(2.53%), 구글 모회사 알파벳(6.31%), 브로드컴(11.10%),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3.16%), 테슬라(6.82%), 넷플릭스(2.55%) 등이 모조리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나스닥과 기술주 상승을 이끈 것은 알파벳이었다.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은 지난 18일 새 AI 모델인 제미나이 3을 공개하고 출시 첫날부터 검색 서비스에 곧바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제미나이3은 이용자가 직접 평가하는 ‘LM아레나 리더보드’에서 기존 수위권이었던 ‘그록’ 4.1과 제미나이 2.5프로를 제치고 1501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또 가장 어려운 AI 성능 평가로 불리는 ‘인류 마지막 시험’에서도 37.5%의 최고 점수를 받아 제미나이 2.5 프로(21.6%)와 GPT 5.1(26.5%)을 모두 뛰어넘었다. 경시대회 수준의 수학 문제 가운데 가장 어려운 문제로 구성된 ‘매스아레나 에이펙스’에서는 기존 최고 점수인 5.21%를 크게 넘는 23.4%를 기록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달 제미나이 3가 출시되기 전 시범 서비스를 미리 접한 뒤 회사 직원들에게 메모를 공유하고 “구글의 AI 발전이 회사에 일시적인 경제적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며 “당분간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xAI를 설립해 그록을 개발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이례적으로 “축하한다”며 제미나이 3의 성과를 인정했다.



구글의 제미나이는 자체 개발한 추론 반도체 텐서처리장치(TPU)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챗GPT 개발사 오픈AI 등 경쟁사보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다.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없어 GPU 감가상각 논란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검색엔진, 유튜브, 지도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모두 쥐고 있어 AI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알파벳은 지난 21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뉴욕 증시 시총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 그 규모를 3조 8437억 달러까지 늘리며 2위인 애플(4조 771억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알파벳의 이달 주가 흐름은 오픈AI에 엮여 AI 거품론 속에서 헤매고 있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정반대다. 구글 TPU 설계·제조를 맡은 핵심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도 제미나이 3 호재로 11% 이상 수직 상승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차 시사한 점도 이날 증시에 힘을 보탰다. 월러 이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약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나온 자료들은 큰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보다 고용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한 차례 더 내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월러 이사는 차기 연준 의장 선임과 관련해 열흘 전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면담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이 추정하는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지난 21일 71.0%에서 이날 72.9%로 크게 올랐다. 이에 반해 금리 동결 확률은 29.0%에서 17.1%로 낮아졌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제 유가도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78달러(1.34%) 오른 배럴당 58.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의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 18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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