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튀르키예 국가 간 중단됐던 경제공동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날 튀르키예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자력을 포함해 보훈과 도로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를 차례로 체결했다. MOU 체결 이후 공개한 공동 언론 발표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각 분야별 협력 방안의 진전 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이행하기 위해 양국 간 경제공동위원회도 10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참으로 늦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에르도안 대통령님께서 강조하셨는데 협력사업은 늦게 하면 안 하는 것과 비슷해지기 때문에 빨리 하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속도가 생명이다라는 점에 전적으로 의견을 함께했다”고도 했다.
이번 MOU를 통해 시노프 제2원전 사업에 한국은 부지 평가 등의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게 돼 사업 수주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이 밖에 '보훈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양국은 튀르키예의 한국전 참전 용사 예우 강화 및 후손 간 교류 활성화, 한국 국가보훈부와 튀르키예 가족사회부의 정례적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도로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튀르키예 도로청과 '도로 인프라 분야에 관한 협력 MOU'에 서명했다.
양국은 이 같은 MOU를 포함해 양국의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을 아우르는 '대한민국과 튀르키예 공화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 논의된 제반 사항을 추진할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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