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후 4시 57분부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소인수 회담을 시작했다.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원자력·방산·바이오 등 전방위에 걸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에 대해 튀르키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 직전 튀르키예는 대통령궁 앞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이 직접 차량에서 내린 이 대통령을 맞이했으며, 기마병의 선도 행렬과 대통령궁 앞에 깔린 터키색 카펫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나란히 걷던 중 튀르키예 국기 앞에서 짧게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으며, 의장대를 향해 “메르하바 아스케르(Merhaba asker·헬로 솔저)”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국부'로 추앙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파샤)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은 튀르키예 독립과 근대화를 이끈 인물로 국부로 여겨진다. 이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아타튀르크 대통령 묘소를 찾아 헌화한 뒤 박물관을 들러 방명록을 쓰는 등 예를 갖췄다. 방명록에 '아타튀르크를 기리며, 피를 나눈 형제국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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