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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꽃다발’ 94억 낙찰…국내 경매 최고가

샤갈 '파리의 풍경'은 59억에

마르크 샤갈의 '꽃다발'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의 회화 ‘꽃다발’이 94억 원에 낙찰되며 국내 미술품 경매 기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24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이브닝 세일에서 샤갈의 꽃다발이 94억 원에 낙찰됐다. 2023년 마이아트옥션에서 거래된 '백자청화오조룡문호'의 경매 낙찰 가격(70억 원)을 넘어선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다.

꽃다발은 1937년 작으로 샤갈의 전성기 작품이자 작가 특유의 푸른색 구성이 돋보여 경매 시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샤갈의 말년 대작인 ‘파리의 풍경’ 역시 59억 원에 팔렸다. 해당 작품의 추정가는 60억~90억 원이었다



서울옥션의 이번 이브닝 세일은 낙찰률 77.27%, 낙찰총액 약 233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옥션 단일 경매에서 낙찰총액이 2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외 주요 작품도 고르게 호응을 얻었다. 김환기, 이우환,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았다.

김환기의 ‘정원’은 26억 원을 기록했고, 뉴욕 시기 작품 ‘15-VI-69 #71 I’이 7억 원에 낙찰됐다.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는 9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정태희 서울옥션 정태희 경매사 겸 미술품경매팀장은 “이번 첫 이브닝 세일이 성공하고 샤갈의 걸작이 고가에 낙찰된 것은 한국 미술시장이 글로벌 아트 마켓의 주요 거점으로서 충분한 기초 체력과 안목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며 “서울이 아시아 미술 시장의 허브로서 홍콩이나 서구 시장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하이엔드 마켓 소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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