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KBO리그 ‘최고의 별’ 타이틀은 독수리 군단의 ‘에이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의 것이었다.
폰세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125표 중 96표(득표율 76%)를 획득해 삼성 라이온즈 타자 르윈 디아즈(23표)를 제치고 이 부문 수상자가 됐다. MVP로 뽑힌 폰세는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전기자동차 더 기아 EV6을 받았다.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 수상에 이어 MVP까지 거머쥐며 올 시즌 활약을 인정 받았다.
한화 선수가 MVP를 받은 것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이다. 또한 장종훈(1991년·1992년), 구대성(1999년), 류현진(2006년)에 이어 MVP를 받은 네 번째 한화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구단 역사상 최초다.
폰세는 “한화의 일원으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진짜 MVP는 나의 아내 엠마다.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 등 4개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에 올랐다. 투수가 4관왕을 차지한 것은 1999년 구대성(한화), 2011년 윤석민(KIA)에 이어서 역대 세 번째다.
또한 폰세는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에서 2010년 류현진(한화·1.82) 이후 15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으며 2012년 아리엘 미란다(두산·225탈삼진)을 넘어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최초 선발 개막 17연승도 달성했다.
역대급 시즌을 보낸 폰세는 내년 3월에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 대표팀 선발이 유력하다. 2019년 열린 프리미어12에 미국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 바 있는 폰세는 WBC에서는 본인 혹은 부모나 조부모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엔 멕시코를 선택했다. 미국·이탈리아·영국·브라질과 B조에 속해 있는 멕시코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상위 라운드에서 C조에 속한 한국과의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디아즈는 타격 부문 3관왕(홈런·타점·장타율)을 차지했지만 폰세에게 밀려 MVP 수상에는 실패했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은 안현민(kt wiz)에게 돌아갔다. 안현민은 기자단 투표 125표 중 110표(88%)를 얻어 2위 정우주(한화·5표)를 따돌리고 신인상을 받았다. kt가 신인왕을 배출한 것은 2018년 강백호, 2020년 소형준에 이어 안현민이 세 번째다. 안현민은 또 강백호 이후 7년 만에 탄생한 ‘타자 신인왕’이다.
한편 KBO는 이날 시상식을 앞두고 신한은행과의 타이틀 스폰서 계약 연장 기념 행사를 가졌다. 2018년부터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온 신한은행은 이날 계약 기간을 2037년까지로 늘리기로 하면서 KBO와의 20년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계약 규모는 국내 프로 스포츠 최대인 10년 총액 115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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