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아재정비촉진지구 신월곡1구역이 ‘미아리 텍사스’로 알려진 성매매 업소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되는 등 재개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월곡1구역은 지상 최고 46층 2201가구 아파트 단지와 170실 규모 오피스텔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성북구청은 신월곡1구역의 성매매 업소 철거 작업이 이달 초부터 시작됐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기존 주거지와 상가 등 일반 영업 지역은 2024년 12월부터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신월곡1구역은 2022년 11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2023년 9월 조합원·세입자 이주 공고를 내고 이주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성매매 업소 업주·종사자들의 반발로 이주 작업이 지연됐다. 성매매 업소 업주·종사자들에 대한 보상 협의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 4월부터 명도 집행, 강제 철거작업이 시작됐다. 성북구청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115개 업소 중 111개의 이주가 완료됐다. 남은 4개 업소 중 3개는 연내 이주가 결정돼 1개만 남게 된다.
신월곡1구역 조합은 내년 4월까지 전체 구역 철거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비계획 변경으로 올해 9월 서울시 정비사업통합심의를 받았고 이후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 관리처분계획변경 인가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ocool@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