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앤아티스트가 2026년 새해를 여는 기획 공연 ‘2026 해피 뉴 오페라: 벨칸토 갈라’를 오는 1월 30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사랑과 웃음의 오페라’를 부제로 한 이번 공연은 도니제티와 로시니 두 거장의 대표작의 하이라이트를 한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벨칸토(Bel Canto)는 ‘아름다운 노래’를 뜻하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핵심 전통으로, 매끄러운 음성 라인과 뛰어난 호흡 조절, 정교한 기교, 자연스러운 감정 흐름을 특징으로 한다. 화려한 콜로라투라뿐 아니라 극적 서사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표현력이 요구되는 만큼 성악가의 기술과 개성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장르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벨칸토 미학을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두 작품의 핵심 장면을 선별했다.
1부에서는 로시니의 희극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가 펼쳐진다. 테너 박승주(알마비바 백작), 소프라노 이수연(로지나), 바리톤 김기훈(피가로), 바리톤 조병익(돈 바르톨로)이 출연해 빠른 전개와 유머, 치밀한 극적 구조가 돋보이는 장면들을 선보인다. 피가로의 재치, 로지나의 영리함, 알마비바 백작의 로맨틱한 전략이 유쾌하게 얽히며 템포감 넘치는 아리아가 풍부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이 이어진다. 테너 이현재(네모리노), 소프라노 이수연(아디나),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둘카마라), 바리톤 김기훈(벨코레)이 출연해 순수한 청년 네모리노가 사랑을 이루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극적 긴장감과 유머로 풀어낸다.
아트앤아티스트가 새롭게 영입한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전 하노버 슈타츠오퍼 솔리스트로 활약한 테너 이현재,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콩쿠르 그랜드 파이널리스트인 소프라노 이수연이 합류해 벨칸토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몬트리올 콩쿠르 우승 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데뷔한 테너 박승주, BBC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을 누비는 바리톤 김기훈, 이탈리아 주요 국립극장에서 활동 중인 바리톤 조병익,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주역으로 독일 정부의 궁정가수(Kammersänger) 칭호를 받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출연한다.
티켓은 28일 오전 11시 롯데콘서트홀 유료회원 선예매를 통해 먼저 오픈되며,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롯데콘서트홀과 놀티켓에서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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