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의 산업 DNA를 지키고, 미래형 철강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K-스틸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 광양시장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24일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이 지난 21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이 같이 밝히고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철강산업이 주력인 광양은 현재 위기의 연속이다.
중국발 공급과잉, 미국발 50% 품목관세,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 국내 철강 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정부가 광양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철강 산업을 주축으로 성장해오던 지역 경제도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박성현 전 사장은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K-스틸법’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은 철강도시 광양에게도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며 “세계 철강시장이 중국발 공급과잉, 주요국의 관세 장벽, EU의 CBAM 도입 등 복합 위기 속에 흔들리는 가운데, 국가 차원의 체계적 지원을 법제화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고탄소·고에너지 구조를 가진 철강산업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탈탄소 전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정부의 역할이 절실한 가운데 이 점에서 K-스틸법은 산업 전환의 책임을 국가가 함께 짊어진다는 선언적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전 사장은 광양 입장에서 이 법의 통과는 더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광양경제는 철강산업 침체가 곧 지역경제 위축으로 직결된다는 점을 그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박 전 사장은 ”K-스틸법이 본회의를 최종 통과할 경우, 탈탄소 인프라 지원, 녹색철강지구 지정, 공급망 안정화 등 국가 지원책은 광양항·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동부권 경제 구조에 직접적인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K-컨테이너 세계생산기지 유치와의 연계다”고 역설했다. 최근 글로벌 해운·물류 시장에서는 접이식과 제습 경량 친환경 컨테이너 등 신개념 ‘K-컨테이너’ 기술이 주목받고 있고, 광양은 항만·철강·에너지 물류 인프라를 모두 갖춘 전국 유일의 최적지로, 국내 기업들이 추진하는 세계생산기지 유치 논의가 이미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사장은 “지역구 권향엽 국회의원이 K-스틸법 제정을 강력하게 추진해 온 것도 이러한 전략적 필요성을 정확히 읽고 있기 때문이다”며 “이 법이 통과되면 광양은 단순한 철강 생산 도시를 넘어 녹색철강·첨단물류·접이식, 제습 친환경 컨테이너 산업의 세계적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박성현 전 사장은 광양시 진월면 출신으로 순천고와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했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박 전 사장은 영업맨 총장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4년 동안 대학회계 외에 별도로 국비 2500억 원과 신규 대학부지 16만 5000㎡(5만 평)를 확보한 성과를 올리는 실적을 거뒀다.
이후 2021년 12월에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제5대 사장으로 취임해 역대 최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달성, 컨테이너 물동량 201만TEU 확보, 자동차 누적 1000만 대 달성, 국제항만협회(IAPH) 2관왕 수상 등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2023년도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 수상, 2024년 ‘경영자 대상 수상, 2024 ‘대한민국 글로벌리더 대상’ 등 뛰어난 업적을 남기며 위기의 광영지역 경제를 살릴 ‘CEO형 정치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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