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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서 멈췄지만…월클 보여준 SON

MLS 플레이오프서 밴쿠버에 敗

멀티골 넣고도 승부차기서 실축

리그 10경기 9골 3도움 '성공 데뷔'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 펼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손흥민(오른쪽)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이매진이미지스연합뉴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하는 손흥민(LAFC)이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구해냈지만 통한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웃지 못했다.

LAFC는 23일(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4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0대2로 뒤지던 상황에서 후반 15분 만회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천금 같은 프리킥 동점골을 작렬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특히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날린 프리킥 골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대 왼쪽 상단 모서리를 꿰뚫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와 대표팀 평가전에서 기록한 프리킥을 똑같이 재연한 장면이었다. 동점골을 넣은 뒤 손흥민은 벤치에서 뛰어나온 동료들과 격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연장 전후반 승부를 가리지 못한 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히며 실축했다. LAFC는 손흥민에 이어 3번 키커로 나선 마크 델가도도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결국 밴쿠버에 3대4로 패했다.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9점을 부여하며 최우수 선수에 선정했다.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은 ‘군계일학’이었다.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끝내고 MLS에서 새 도전을 선택한 손흥민은 입단과 동시에 소속팀 LAFC를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려놨다.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활약한 손흥민은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치른 댈러스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 중 전반 6분 상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터뜨린 데뷔골은 ‘2025 AT&T MLS 올해의 골’로 뽑히기도 했다.

‘흥부 듀오’로 불린 드니 부앙가와의 호흡도 빛났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MLS 최초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합작했고 리그 최다 연속 합작골 신기록(19골)을 세웠다. 손흥민은 LAFC의 역사도 새로 썼다. 손흥민의 10월 콜로라도 래피드전 득점은 LA FC 구단 역사상 500번째 골로 남았다.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탈락하며 MLS 데뷔 시즌을 마감한 손흥민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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