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및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각각 별도 회동했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2일 오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장에서 두 정상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모디 총리와의 회동은 모디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정상회의장에서 회의 시작 전 만나 반갑게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면서 일정상 자신이 직접 참석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모디 총리가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초청하자, 이 대통령은 "인도와 경제, 문화, 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과 인적 교류를 증진하고 싶다"며 "인도를 조속히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뛰어난 조선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조선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를 포함한 소다자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국방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도 공고히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인공지능(AI),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실무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서 진행된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하다"며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룰라 대통령도 "이 대통령이 내년에 브라질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며 "방문이 이뤄지면 최선을 다해 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양국의 '소득분배와 경제발전 정책 등 사회경제적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면서, 양국이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성공담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얘기했다. 또 외교, 재무, 산업, 기술, 교육, 에너지 등 범정부 차원의 교류·협력과, 기업인 등 민간 부문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 강화를 추진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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