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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한파 이상기후에 채소 가격 폭등…외식업계 ‘비상’

양상추 가격 폭등에 샐러드 판매 중단

햄버거 프랜차이즈 "대체 채소 사용"

양배추와 혼용도…"금상추 부담"

양상추. 뉴스1




늦가을까지 이어진 폭염과 갑작스러운 한파 등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채소 수확이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외식업계에서 사용 비중이 큰 양상추 가격이 폭등하며 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양상추 1㎏ 도매 가격은 4668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1일(2400원) 대비 약 95% 올랐으며 연초(1592원)와 비교하면 3배 이상에 달한다.

수급 차질은 외식업계로 직격탄이 되고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최근 일부 제품에 양상추 대신 양배추를 넣어 제공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공지를 통해 “대체 채소 사용을 통해 제품 중량을 유지하며 이달 말까지 한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써브웨이도 양상추 공급이 불안정해지자 샐러드 전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양상추가 핵심 재료로 쓰이는 메뉴를 다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가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금상추다”, “재료비 부담이 너무 크다”, “이대로는 버티기 어렵다” 등 채소 가격 부담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개별 식당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큰 상황이다. 서울에서 한 샐러드 가게를 운영하는 A 씨(40)는 “양상추 가격이 너무 올라 재료비 부담이 크다”며 “메뉴 가격을 즉시 올릴 수도 없어 고민이 깊다”고 토로했다. 양상추 가격 부담에 양배추와 양상추를 혼용하는 사례도 있다.



샐러드와 저탄수화물 식단 수요가 많은 헬스·다이어트 소비층에서도 “양상추가 너무 비싸다”, “샐러드 가격이 또 오를까 걱정”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양상추 가격 급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도 늦장마와 병해, 한파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가격이 2배 이상 치솟은 바 있다. 당시 맥도날드·버거킹 등은 양상추가 없거나 극히 적게 들어간 햄버거를 판매해 소비자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상 기후가 반복되는 구조가 고착화하면서 채소 가격 변동성이 앞으로 더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을장마 등으로 예년에 비해 양상추 가격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다음 달부터는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 상황이 안정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가을장마로 강원 지역 양상추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11월 중순 현재 가격이 전·평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양상추 공급량 감소로 당분간 가격 강세가 예상되나, 12월부터는 시장 출하량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광양, 경남 의령 등 남부 지역에서 출하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폭염·한파 이상기후에 채소 가격 폭등…외식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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