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선 6개월 앞 서울·부산시장 후보군 언급량은[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오세훈, 김민석에 우위 속 치열한 공방

민주 내부선 정원오 청장 유의미 변화

국힘은 한동훈 우상향…나경원도 폭등

부산시장 박형준 앞서나 전재수 추격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3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참석, 세운4구역 재개발과 관련된 자료를 들고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예결위 첫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6·3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단위 선거이자 사실상 ‘중간 평가’로 여겨지면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두고 국민의힘은 수성을, 더불어민주당은 탈환을 노리며 정면 승부를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두 지역을 지켜내야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소한의 선방이 가능하다. 반면 민주당은 두 곳을 되찾지 못하면 나머지 지역에서 승리하더라도 웃지 못할 공산이 크다. 서울·부산시장 여야 주요 후보군의 최근 한 달 동안의 언급량 추이를 비교해 6개월 후 건곤일척의 승부를 예상해봤다.



10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뉴스와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커뮤니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오세훈’, ‘김민석’ 언급량 추이. 자료=썸트렌드


23일 서울경제신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텍스트를 빅데이터로 분석해주는 ‘썸트렌드’를 통해 10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언급량을 조사한 결과 오 시장 5만2781건, 김 총리 3만7232건으로 집계됐다. 두 사람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인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각종 시정 활동으로 인해 오 시장이 전반적으로 언급량 우위를 점했지만 김 총리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정부 자산매각 전면 중단 지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출석 등과 관련해 이따금 오 시장을 뛰어넘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최근 종묘 앞 고층 개발과 한강버스 안전 문제로 강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서울시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 종묘(宗廟)에서 170m가량 떨어진 종로구 세운4구역에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허용하자 김 총리는 직접 종묘를 찾아 “서울시가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강버스 사고와 관련해선 “운항 안전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오 시장은 “오세훈 죽이기에 돌입했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한편 국민의힘은 김 총리가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와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10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뉴스와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커뮤니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김민석’, ‘박주민’, ‘정원오’ 언급량 추이. 자료=썸트렌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혐오현수막 대응을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원오 서울 성동구창장이 지난 7월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서울시장 후보를 향한 여야 내부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김 총리가 언급량 1위를 달렸다. 이어 박주민 민주당 의원 5973건,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3519건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정 청장의 언급량이 지난달 중순까지는 전무하다시피 하다가 이달 초를 전후로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 청장은 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여권 후보 ‘깜짝’ 1위에 오르며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는 오 시장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정 청장은 자신의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행정가 출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같은 행정가 출신 정원오에게 표출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10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뉴스와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커뮤니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오세훈’, ‘나경원’, ‘한동훈’ 언급량 추이. 자료=썸트렌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에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1심 선고 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월 29일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 위치한 서남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야권에서는 오 시장에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3만9350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2만2494건으로 집계됐다. 일 평균 1000건 이하이던 한 전 대표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론스타 승소 등에 메시지를 발신하며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나 의원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1심 선고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면하면서 언급량 폭등과 사법 리스크 해소를 동시에 이뤘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 국회 릴레이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 간 영상으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10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뉴스와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커뮤니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박형준’, ‘전재수’ 언급량 추이. 자료=썸트렌드


부산시장 여야 후보로 꼽히는 박형준 시장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각각 3359건과 1471건으로 집계돼 박 시장이 우위를 보였다. 시정 활동에 따른 언론 노출이 더 많았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전 장관이 부산지역 상공인들과 만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강조하면서 언급량이 상승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재명 정부의 역점 사업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전 장관은 “해수부가 다음달 부산으로 이전을 완수하면 해양수도권 육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며 “해수부도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여당 프리미엄에 맞서 ‘부산글로벌허브도시조성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박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금융이 결합된 해양산업 금융허브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그 핵심에 바로 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이전이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