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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카오에서의 승리를 꿈꾸다 - 앱솔루트 코르세 루카 앵슬러

TCR를 거쳐 FIA GT3 레이스에서 활동 펼쳐

현실적인 고민 끝에 투어링, GT 빠르게 선택

마카오 그랑프리에서의 우승을 간절히 바래

새로운 테메라리오 GT3에 높은 기대감 밝혀

앱솔루트 코르세 소속으로 출전한 루카 앵슬러. 사진: 정인성 작가(@웨이브진)




지난 주말, 마카오 도심에서는 제72회 마카오 그랑프리(72nd Macau Grand Prix)가 펼쳐지며 전세계 포뮬러 유망주, 세계적인 투어링·GT 드라이버 및 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라이징 스타 이규호가 출전하며 이목을 끈 FIA F4 월드컵(FIA F4 World Cup)을 시작해 미래의 포뮬러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FIA FR 월드컵(FIA FR World Cup), 전세계 최고 수준의 GT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격돌하는 GT3 올스타전이라 할 수 있는 FIA GT 월드컵(FIA GT World Cup)는 물론, 투어링 카 레이스의 정점, ‘금호 FIA TCR 월드 투어(Kumho FIA TCR World Tour)’로 레이스를 펼쳤다.

마카오 그랑프리 현장에서 앱솔루트 코르세(Absolute Corse) 소속으로 우라칸 GT3 에보2(Huracan GT3 Evo2)에 올라 FIA GT 월드컵에 출전한 루카 앵슬러(Luca Engstler)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우라칸 GT3 에보 2와 주행을 펼치는 루카 앵슬러. 사진: 김학수 기자


Q 반갑다. 한국의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루카 앵슬러(이하 앵슬러): 만나서 반갑다. 앱솔루트 코르세 소속으로 마카오 그랑프리 FIA GT 월드컵에 출전한 루카 앵슬러다.

Q 과거 TCR로 데뷔해 활동했고, 이제 GT3 무대로 커리어를 전환했다. 그 차이가 있을까?

앵슬러: 알고 있겠지만 투어링카와 GT3 레이스카는 많은 부분이 달라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라 할 수 있다.

실제 투어링 카와 GT3는 호몰로게이션(Homologation) 규정부터 완전히 다르고, 엔진부터 공기역학 등 다양한 부분에서 완전한 차이가 있다. 나는 항상 이 둘을 사과와 바나나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둘 다 장단점은 있지만 여전히 투어링카 레이스의 즐거움도 생각나지만 지금 내가 있어야 할 곳은 GT3다.

투어링 카 레이스를 통해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만 내게 있어야 할 곳은 GT3 무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람보르기니와 함께 다양한 레이스에 출전하며 의미 있는 성과, 그리고 성장 등 ‘미래’ 또한 그릴 수 있다는 건 무척 큰 기쁨이라 생각한다.

마카오 그랑프리 FIA GT 월드컵 스타트 장면. 사진: 정인성 작가(@웨이브진)


팀메이트, 에도아르도 모르타라와 이야기 중인 루카 앵슬러. 사진: 김학수 기자


Q 이전에도 마카오 그랑프리에 출전했다. 마카오 그랑프리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앵슬러: 선수마다 의미가 다를 수 있겠지만 내게 있어 마카오 그랑프리는 거대한 전환점이며 여전히 목표하고 있는 무대다.

사실 개인적으로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건 내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이며 이를 위해 매 년 마카오 그랑프리 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덧붙여, 마카오 같은 곳에서 레이스를 할 때는 카테고리에 관계없이 매 랩에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하는 무대다. 그렇기에 마카오 그랑프리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존경한다.



앞으로도 내 꿈 중 하나인 ‘마카오 그랑프링’에서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고 싶다.

멜코 코너를 빠져나가는 루카 앵슬러. 사진: 김학수 기자


Q 최근 ‘나이가 젊지 않다’고 말했다. 25살의 나이, 충분히 어리다고 생각한다.

앵슬러: (웃음)맞다. 나는 내 스스로가 이제 더 이상 그렇게 젊지 않다. 어느새 25살이 되었고 그리드 위에는 나보다 더 어린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때로는 매년 내게 주어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 시즌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그리고 너무 늦기 전에 ‘내가 승리하고 싶은 레이스’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마카오 그랑프리에서의 승리를 꼭 이뤄내고 싶다.

레이스를 앞두고 팀원들과 이야기 중인 루카 앵슬러. 사진: 김학수 기자


Q 과거 포뮬러 무대에서 재능을 보였지만 빠르게 투어링, GT3로 전환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앵슬러: 포뮬러 커리어를 쌓으려면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다. F1을 목표로 한다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매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고 가정해도 1,100만~1,200만 유로 정도가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그만한 예산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가족이 운영하는 팀이 있었고 예산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투어링 카를 통해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계획했다. 그렇게 다른 선수보다 빠르게 TCR 무대에 데뷔했고, 또 만족할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로 GT3 무대로 올라왔다.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GT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GT3


Q 람보르기니의 신형 GT3 모델인 테메라리오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앵슬러: 현재 우라칸 GT3 에보2는 매우 좋은 차이며, 우리가 어디를 가든 경쟁력이 뛰어나다.

개인적으로 테메라리오 GT3는 기존의 ‘레이스카 개발 공식’을 기반으로 하면서 우라칸의 장점을 취하고 일부 드라이버들이 아쉬워했던 부분을 효과적으로 개선한 ‘성공적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전보다 드라이빙 전반에 걸쳐 ‘드라이버에 친화적인 성격’이 한층 개선된 것 같다.

기존 우라칸 GT3 계열들은 오로지 빠른 기록만이 목표였다. 그래서 일부 구성 요소 및 편의사양 등은 우선 순위에서 밀려 있었다. 하지만 테메라리오 GT3는 이 모든 부분이 완성된 패키지이며 더욱 쾌적하면서도 빠른 움직임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새로운 차체 위 GT3의 발전이 이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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