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다저스 김혜성 “감정 추스르지 못한 채 해선 안될 언행 해”

부친에 1.2억 빌려준 채권자에 대한 태도논란에 사과

“공항서 시위하셨던 분, 고교 때 학교 찾아오기도”

“가족이란 책임감에 금전적으로 할수 있는 최선 다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후 이달 6일 귀국하는 김혜성.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26)이 부친의 채무 및 채권자에 관한 태도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김혜성은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항에서의 미숙한 언행과 태도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채, 해서는 안 될 언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김혜성은 부친의 채무, 채권자와의 관계 등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공항에서 시위하셨던 분은 제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학교에 찾아오셨다"며 "2018년부터는 경기장과 공항 등에서 현수막 등을 들고 시위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인천 문학야구장(SSG 랜더스필드)에서 처음 뵀을 때 '빚을 갚아드리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지만 그분은 '선수에게 돈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하시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셨다"며 "이후에도 공개적인 시위를 이어오셔서 동료 선수들과 팬들에게 폐가 될까 싶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이라는 책임감으로 계약금과 월급을 포함해 금전적으로 아들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피해 보신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MLB 데뷔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이달 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다가 현장을 찾은 부친의 채권자, 일명 '고척김선생'이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습은 일부 매체를 통해 전해졌고 비판 목소리가 잇따르자 김혜성의 부친은 채권자를 만나 채무를 해결하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의 부친은 16년 전 채권자에게 1억 2000만 원을 빌렸고 이를 성실히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채권자는 김혜성이 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 등에 나타나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했고 팬들로부터 '고척 김선생'이라 불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