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장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색 정장에 적색과 남색, 흰색이 교차하는 줄무늬 넥타이 차림으로 오전 10시 3분께 정상회의장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 도착해 영접 마온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과 악수하며 "만나서 반갑다"고 했고, 라마포사 대통령도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양자 회담을 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라마포사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면서 "정말 아름다운 도시(so beautiful city)"라고 웃으며 칭찬을 건넸고 라마포사 대통령은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개회식이 열리는 회의장 나스렉 홀 안으로 이동했다. 이번 정상회의 공식 세션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회복력 있는 세계',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로 구성되는데, 이 대통령은 3개 세션에 모두 참여한다.
제1섹션은 경제성장을 비롯해 무역의 역할과 개발재원 및 채무 부담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첫 세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으로 △아프리카 등 개도국 부채 취약성 완화 △다자무역체제 기능 회복 △개발협력 효과성 제고 필요성 등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 정부의 재정정책을 모범사례로 소개하고, 다자무역체제 강화 및 개발효과성 제고를 위한 한국 정부의 여러 선도적 노력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세션에서는 의장국인 남아공 주도로 아프리카 전문가 패널과 ‘글로벌 부의 불평등(Global Wealth Inequality)’에 대한 특별위원회 발표도 예정됐다.
두번째 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회복력 있는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 강화 △재난 위험 대응의 복원력 중심 재편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투자 △식량지원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 필요성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개도국들의 재난 대응 복원력 및 글로벌 식량 체제 복원력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상 모두발언에서 한국의 국제사회 속 역할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본사회', '포용적 성장과 재정 정책' 등에 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개회식과 정상 만찬, 기념 촬영 등 예정된 G20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도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중견 5개국(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회동, 프랑스·독일과의 별도 양자 회담도 G20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돼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oist1894@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