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한 2025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첫 세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성장을 비롯해 무역의 역할과 개발재원 및 채무 부담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22일 오전부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이틀 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첫 세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으로 △아프리카 등 개도국 부채 취약성 완화 △다자무역체제 기능 회복 △개발협력 효과성 제고 필요성 등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 정부의 재정정책을 모범사례로 소개하고, 다자무역체제 강화 및 개발효과성 제고를 위한 한국 정부의 여러 선도적 노력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세션에서는 의장국인 남아공 주도로 아프리카 전문가 패널과 ‘글로벌 부의 불평등(Global Wealth Inequality)’에 대한 특별위원회 발표도 예정됐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첫 회의로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다자외교에 나서며 사실상 올해 이 대통령의 마지막 다자외교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에 머무는 동안 독일, 프랑스와 정상회담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소속국 정상들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재정 및 기후변화 정책 등을 소개해 국제사회에서 관련 정책을 선도하겠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협력과 발전 기여의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일정을 마친 뒤 이번 순방국의 마지막 순서인 튀르키예를 방문한 뒤 오는 26일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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