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20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현지 맞춤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올 뉴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005380)도 오프로드 특화 트림 콘셉트카인 ‘크레이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2019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약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북미 소비자의 선호 사항과 도로 및 지형 여건을 철저히 고려해 개발됐다.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되며 내년 1분기 중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이후 디자인, 성능, 고급 편의 사양과 실용적 공간 구성으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더욱 강인해진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자랑한다. 특히 플래그십 SUV 모델다운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헤드룸과 레그룸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개선했으며 최대 적재량(뒷좌석 폴딩 시)은 2460ℓ에 달한다.
또 새롭게 탑재된 가솔린 2.5ℓ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가솔린 엔진 대비 배기량을 30% 이상 줄이면서도 출력은 약 13%(최고 출력 329마력) 높였다. 연비도 약 14.9㎞/ℓ로 기존 모델 대비 효율이 59.1% 좋아졌다. 주행거리는 약 965㎞ 이상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콤팩트 오프로드 특화트림(XRT) 콘셉트카 ‘크레이터’를 처음 공개했다.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을 고려해 가파른 주행각과 이탈각을 확보한 것은 물론 입체적인 조명을 통해 험로 주행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측은 “양산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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