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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진단 받은 '고지혈증' 어떤 질환이길래

가수 비. 뉴스1




3대 성인병(고혈압·당뇨·고지혈증) 가운데 하나인 고지혈증 환자 비율이 지난해 남녀 모두에서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배우 김태희의 남편인 가수 비가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고지혈증 유병률은 남녀 모두 23.4%로 집계됐다. 남성은 3.5%포인트, 여성은 2.0%포인트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히 40대 남성의 유병률은 27.5%로, 전년 대비 5.0%포인트나 뛰었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 지방 성분이 과도하게 높아진 상태로, 고혈압·당뇨와 함께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꼽힌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나이, 동물성 지방 과다 섭취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방치 시 심뇌혈관 질환, 암, 치매, 간·신장 기능 악화 등의 위험도 높아진다.

이런 가운데 가수 비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 자신의 고지혈증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비는 게스트로 출연한 먹방 유튜버 쯔양에게 “너 건강검진 받았냐”고 물은 뒤, 쯔양이 “완전 건강하다”고 답하자 “나는 고지혈증이 있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평소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한 비의 뜻밖의 고백에 녹화 현장도 놀란 분위기였다. 비는 이어 “나보고 운동하래”라고 말했고, 쯔양이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하시지 않나”라고 묻자 “(의사에게) ‘네? 선생님, 제가 여기서 어떻게 더 하냐’라고 답했다”며 “유산소를 더 하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시즌비시즌' 갈무리


고지혈증 예방과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붉은 육류, 가공식품, 튀김류 등은 줄이고, 오메가 3계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 견과류,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탄수화물(특히 단순당)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주 3~5회,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다. 비만은 고지혈증의 주요 원인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위험도가 높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약물치료에는 스타틴(Statin) 계열의 약물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데, 이 약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약물은 꾸준히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하며,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적이다.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된 혈액 검사로도 고지혈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흡연자,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 조기 발병 가족력, 위험 연령(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이라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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