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수원 메리어트 호텔에서 '2025 경기도 R&D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 추진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기술개발 성과를 민간 투자로 연결하는 새로운 전략을 선보였다.
행사에는 도내 R&D 수행기업과 벤처캐피털(VC), 금융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IR 데모데이 및 투자상담회'에서는 15개 기업이 VC와 엑셀러레이터 앞에서 기술 피칭을 진행했다. 대상에 엘티아이에스가 선정돼 성장지원금 500만 원을 받았고, 한국주택정보와 엠케이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2부 성과공유회에서는 비드오리진, 에스스킨, 라이브셀인스트루먼트, 유니컨, 한국주택정보 등 5개 기업이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전 구글코리아 상무)는 '2026 기술혁신 및 트렌드'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유니컨은 'R&D 첫걸음 지원사업'으로 3억 원을 지원받아 '12Gbps 다중 신호 전송용 초고속 반도체 링크'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매출 17억 원, 특허출원 14건, 신규 고용 33명의 성과를 달성했다. 'K스타트업 2023' 장관상 수상과 함께 시리즈A 100억 원 투자 유치에도 성공해 기술개발 지원이 기업 성장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꼽혔다.
경과원은 올해 기술개발사업 36개 과제와 R&D 첫걸음 지원사업 20개 과제에 총 80억 원을 투입했다. 자금 지원 외에도 기술 컨설팅, 사업화 연계, 투자 유치 등 전주기 지원을 강화해 기술 성과의 시장 진입을 뒷받침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는 경기도 R&D 지원이 투자와 사업화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정기적인 성과공유회 개최와 투자 연계 프로그램 강화로 도내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은 지난 17년간 약 1000개 기업을 지원해 누적 매출 및 비용절감 1조 730억 원, 신규 고용 8749명, 특허 출원 1809건을 기록했다. 기술개발 사업화 성공률은 88.5%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k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