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김동연 도지사 보좌진이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인 양우식 위원장(국민의힘)이 주재하는 운영위원회 출석을 거부하면서 빚어진 행정사무감사 파행에 대해 “지방의회의 감시·견제 기능을 무력화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면서 같은 당 소속 김 지사의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양 위원장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낸 입장문을 통해 “지난 11월 19일부터 이어진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도지사 비서실과 정무라인 등 집행부 핵심부서의 집단 불출석으로 파행됐다”며 “출석 요구를 받는 집행부가 사전협의나 정당한 사유없이 감사에 응하지 않은 것은 의회를 존중해야 할 기본적 책무를 저버린 것으로, 어떤 이유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를 주재하는 운영위원장의 적절성 문제는 의회 내부 절차로 해결할 사안이며, 이를 이유로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감사를 거부한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고 짚었다.
민주당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양우식 위원장은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는 의회 기능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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