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포함 하루에 8타 줄인 이소미, 400만弗 '잭팟' 기회 잡았다

시즌 최종전 CME 투어 챔피언십 1R

8언더…2위 코푸즈에 2타 차 단독 선두

6월 다우 챔피언십에 이어 다승 달성 기회

임진희·김세영 5언더파 3타 차 공동 3위

이소미. AFP연합뉴스

이소미(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등극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소미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리츠칼튼 골프리조트 티뷰론 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 6언더파를 적은 2위 앨리슨 코푸즈(미국)에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해 올해 6월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27)와 짝을 이뤄 데뷔 첫 우승을 기록했던 이소미는 시즌 최종전에서 다승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는 시즌 랭킹인 CME 포인트 상위 60명이 출전해 여자 골프 최대인 400만 달러(약 58억 3000만 원)의 총상금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우승 상금도 17일 끝난 더 안니카 대회 우승 상금인 48만 7500달러의 여덟 배가 넘는 400만 달러(약 58억 3000만 원)가 걸려 있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랭킹 14위인 이소미도 최종전 우승을 차지하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이날 이소미는 3번(파4)과 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샷감을 과시했다. 이후 8번(파3)과 9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떨어뜨리며 순조롭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이소미의 좋은 감은 그대로 이어졌다. 11번(파4)과 14번(파5), 15번 홀(파4)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한 이소미는 17번 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18번 홀(파4)에서 기록한 보기 1개가 옥에 티였다.

이소미와 함께 올 시즌 1승씩을 올리고 있는 임진희와 김세영의 플레이도 빛났다. 둘은 나란히 5언더파를 기록해 지노 티띠꾼(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3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