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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고용 11만 9000명 ↑… 이달 실업 수당 청구는 4년 만 최대

"9월 '반짝' 증가 가능성… 실업률도 팬데믹 이후 최고"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여파로 뒤늦게 발표된 9월 고용 통계가 20일(현지 시간) 공개됐다. 셧다운 이전인 9월 고용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셧다운을 거치며 변화한 현지 고용 사정을 파악할 수 있는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 9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5만 1000명을 2배 이상 웃돌았다.



현지 매체들은 그러나 9월 통계가 현재 미국의 고용 현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통계국이 수정한 7월 고용은 7만 2000명으로 이전 발표치 7만 9000명 보다 7000명 줄었고, 8월은 4000명 감소로 고쳐졌다. 미 CNBC 방송은 “9월 고용 보고서는 셧다운 전 고용 시장이 탄력성을 유지했음을 보여준다”면서 “그러나 이전(7월, 8월)에 발표된 수치가 더 악화하는 등 고용 시장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9월 고용이 전망치를 웃돈 것이 ‘반짝’ 상승에 그쳤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9월 실업률은 4.4%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4.3%보다 높았으며, 코로나 19 팬데믹(대유행) 시기였던 2021년 10월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셧다운 이후 상황을 나타내는 첫 지표로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고용 둔화를 가리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1월 2∼8일 주간 197만 4000 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 8000 명 증가했다. 이번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팬데믹 기간인 2021년 11월 첫째주(204만 1000 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주(11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건으로, 한 주 전보다 8000 건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7000 건)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 통계는 지난 10월 1일 시작해 이달 12일 끝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이후 첫 발표다. 노동부는 이날 셧다운 기간 이뤄진 기존 실업수당 청구 통계도 함께 공개했다. 셧다운 기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2만∼23만 5000 건 수준에 머물며 셧다운 사태 이전과 비교해 그다지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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