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일부 재선 의원들이 20일 장동혁 대표를 만나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외연 확장을 할 수 있는 모습이 필요한 때”라고 요구했다.
권영진·엄태영·이성권·조은희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장 대표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며 “그 계기가 장 대표 취임 100일이 되는 그날 메시지와 모습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12·3 비상계엄 1년이 다가오고 공교롭게도 그날이 장 대표 취임 100일이 되는 운명적인 날”이라며 “그동안 우리 당이 당내가 분열되고 갈등하고 이것으로 인해서 국민뿐 아니라 지지층과 당원에게 많은 실망과 비판을 받은 건 상당 부분 안정됐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 같은 요청에 대해 “누구보다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 신뢰받는 당으로 거듭나 6개월 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당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원님들이 준 제안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답을 드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선 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과는 물론 당명 변경도 건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재선 의원 전체를 대표해 면담에 나선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엄 의원은 “재선 의원 전체의 공감대를 얻은 면담은 아니다”라며 “10여명의 의원이 격주로 수요일마다 공부모임을 하고 있는데 그 의원끼리 공감대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대표를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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