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한국벤처투자가 ‘2025년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출자 사업’ 자펀드 운용사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공공 재정을 마중물로 민간 자본을 유치해 조성한 지역 모펀드다. 출자 자금을 기반으로 자펀드를 결성해 투자함으로써 도내 기업 등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도와 한국벤처투자는 2027년까지 총 10개 자펀드를 조성, 도내 기업에 600억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 규모는 총 359억 원이며 △지역기업 첫걸음 80억 원 △지역리그 벤처캐피탈(VC) 279억 원 등 2개 자펀드에 4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이들 자펀드가 결성되면 266억 원 가량의 투자 재원이 도내 기업에 공급될 전망이다. 선정 대상은 지역기업 첫걸음의 경우 도내 소재 기업에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으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조합이다. 지역리그 VC는 충남 중점 산업 분야이면서 도내 소재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한다. 충남 중점 산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친환경 자동차 부품 등 12대 국가전략기술과 탄소중립 분야를 포함한다.
제안서는 다음 달 18일부터 24일 오후 2시까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한국벤처투자는 △펀드 조기 결성 능력 △투자 집행 역량 △사후관리 역량 △수익률 △운용 전략 △운용 인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 내년 1월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 운용사는 3개월 이내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도는 지난 8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김인태 IBK기업은행 부행장, 백남성 NH농협은행 부행장,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한 바 있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비수도권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가 실시한 모펀드 공모에 도가 선정됨에 따라 조성한다. 펀드 규모는 1011억 원이며 한국모태펀드 600억 원에 도와 금융기관, 민간기업이 400억 원을 더하고 한국벤처투자가 11억 원을 출자한다.비수도권에서 민간 기업 등이 참여하는 모펀드 조성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벤처펀드가 글로벌 경제 거점을 꿈꾸고 있는 베이밸리를 중심으로 한 도내 벤처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지역 벤처 생태계 강화를 위해 2028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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