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면 연내 발표를 목표로 추가 공급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전 정부 발표지와 그린벨트 해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0일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합동 주택공급 TF 현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발언하며 “과거 추진하다 실패한 지역도 공급 후보지로 포함시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때 주택 공급 계획을 세웠던 서울 노원구 태릉CC 등 부지가 다시 공급 대책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2020년 국토부는 20여 개 국·공유지에 2028년까지 3만 3000가구 주택을 짓겠다고 밝혔으나 관계 기관 및 주민 반발로 대부분 무산됐다.
김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미비한 준비 상태에서 발표해 시장 신뢰를 상실한 사례가 있었다”며 철저한 조사와 협의를 거쳐 후보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내 발표 가능성에 대해 장관은 "가능한 연내에 발표할 계획이지만, 실무적인 조사와 분석이 필요해 정확한 시점을 특정하긴 어렵다"며 "연내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 방식을 놓고 서울시와 이견을 빚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에서 제안한 18개 (안건) 중 80~90% 이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국토부와 서울시가 협력해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주요 사업지의 주택 공급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국토부 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향을 마련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1차관, LH 사장 등 주택공급 책임자를 빠르게 임명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주택 공급의 중요한 변수인 만큼 하루빨리 임명이 필요하며,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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