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폐율이 낮은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는 단지 내 주거환경이 쾌적한 데다, 넓은 동간 거리 덕에 사생활 보호에도 유리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건폐율이 낮게 조성된 아파트는 분양시장과 매매시장 모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폐율이란 대지 면적 대비 건물 바닥 면적의 비율을 의미한다. 건폐율이 낮은 단지는 일반적으로 건물 간 간격이 넓어 일조권과 조망권 확보가 용이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염려도 적다. 단지 내 여유 공간이 넉넉해 조경시설과 휴식 공간도 조성하기 쉬워 주거 쾌적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실제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는 높은 선호를 기반으로 분양시장에서도 우수한 청약 성적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9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분양한 ‘철산역자이’는 31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자 1만1,880명이 몰려 평균 37.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건폐율이 19%대로, 단지 내 넉넉한 여유공간을 확보해 주거 쾌적함을 높였다.
10월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일원에서 분양한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 호반써밋’도 14%대의 낮은 건폐율을 기반으로 조경 특화설계 등을 선보여 주목받은 바 있다. 그 결과 1순위 청약에서 5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159명이 지원해 평균 7.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1~11월) 김포시 분양 단지의 평균 경쟁률(4.12대 1)을 2배 가까이 웃돈다.
매매시장에서도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15%대의 건폐율을 확보한 단지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11월 6억9,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 ‘푸르지오3차’ 동일면적도 올해 9월 7억3,400만원에 손바뀜돼 직전 거래인 8월 매매가(6억5,000만원) 대비 8,400만원이 올랐다. 단지는 13%대의 건폐율을 확보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택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주거 쾌적성이 더욱 중요한 주거 선택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거주 수요가 높아 향후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는 만큼 투자적 관점으로도 접근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광역시에서 10%대의 낮은 건폐율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한 브랜드 대단지가 분양을 예고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11월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BL 일원에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349세대 규모로, 전 세대 일반분양 예정이다.
‘시티오씨엘 8단지’는 낮은 건폐율을 확보해 주거 쾌적성을 더욱 높였다. 단지의 건폐율은 약 10.42%로, 현재까지 시티오씨엘에서 분양한 5개 단지 중 가장 낮은 건폐율을 자랑한다. 올해 상반기 분양에서 단기간에 완판된 ‘시티오씨엘 7단지’는 건폐율 14%대가 적용됐으며, 건폐율 13%대를 확보한 ‘시티오씨엘 6단지(‘24년 9월 분양)’도 전용면적 84㎡A 분양권이 올해 11월 6억9,521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약 4,5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시티오씨엘 8단지’는 이보다 건폐율을 더욱 낮춘 설계가 적용된 만큼,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한 조경 시설과 커뮤니티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 중앙에 조성되는 오브제 카페를 포함해 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셔틀스테이션, 돌봄센터, 주민운동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조경·편의시설들이 마련돼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 사우나, 다목적체육관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시티오씨엘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강점이다. 단지는 1만3,000세대 규모 복합도시 ‘시티오씨엘’ 주거단지로, 집 근처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리는 ‘슬세권’ 프리미엄을 갖췄다. 단지는 시티오씨엘 내 대규모 상업·문화·업무 구역으로 조성되는 ‘스타오씨엘’이 가깝게 위치해 이용이 쉽다. 스타오씨엘에는 인천뮤지엄파크(추진 중)와 영화관, 쇼핑시설 등 다양한 생활 편의·쇼핑·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 및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단지는 인근 초등학교(예정)를 비롯한 중·고교(예정)가 가까워 아이들이 도보로 안전하게 통학 가능하다. 또한 단지 앞으로 송도센트럴파크와 유사한 규모의 약 37만㎡(약 10만여 평)의 그랜드파크 조성이 예정돼 있으며, 남항근린공원, 문학산, 갯골 유수지 등도 두루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한편 ‘시티오씨엘 8단지’의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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