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립 일반고인 광남고등학교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 만점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무엇보다 국어·영어 난도가 크게 오른 올해 수능에서 일반고 재학생이 전 과목 만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입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광진구 광남고 3학년 A군은 가채점 결과 전 과목 만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가채점 기준이지만, 최종 성적은 다음 달 5일 성적표 배부 때 확정된다. A군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과대학 수시모집에도 지원한 상태다.
광남고는 지난해에도 전 과목 만점자를 배출했다. 당시 만점을 받은 서장협 씨(19)는 의대 대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 진학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전 과목 만점자는 총 11명(재학생 4명·재수생 7명)이었다.
올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은 국어·영어 등 주요 영역 난도가 높아지면서 만점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업계는 국어 선택과목 표준점수 최고점을 147~149점으로 예상하는데, 지난해(139점)보다 최대 10점 가까이 오르는 수준이다. 영어 역시 절대평가 1등급 비율이 3%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통상 적정 난도는 6~8% 수준이다.
정시에서도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국어와 수학 모두 체감 난도가 높아 표준점수 만점이 오를 가능성이 큰 탓이다. 지난해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국어 139점, 수학 140점이었지만, 올해는 국어 147점, 수학 141점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어 표준점수 상승 폭이 커 정시 결과에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영어 1등급 비율도 약 4%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전년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6.22%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낮은 약 4%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수능 최저 충족률이 하락해 수시·정시 모두 합격 결과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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