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홍 외교부 공공외교대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5 한미 공공외교 포럼’에 참석해 미 국무부 고위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허드슨 연구소와 통일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 외교부가 후원하는 ‘2025 한미 공공외교 포럼’은 ‘불확실성 항해: 한미 관계의 진화하는 미래(Navigating Uncertainties: The Evolving Future of ROK-US Relations)’를 주제로 열렸다.
정 대사는 양국 전문가들과 △한미동맹의 미래 △한미 경제협력 △한미 관계에 대한 대중인식 및 미래 전망 등을 논의했다.
채텀하우스룰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양국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안보동맹을 넘어 전략산업 및 첨단기술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미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가 한미동맹의 지향점을 안보를 넘어 경제 번영과 첨단기술로 확장했음을 강조하고, 이 전환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동맹 운영체제 혁신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공동 설명자료에 명시된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투자 승인 및 핵추진 잠수함 건조 지원 승인 등이 양국 정상의 확고한 의지를 담은 중대한 전환점이었다고 분석했다.
정 대사는 이 자리를 계기로 사라 로저스(Sarah Rogers) 미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 및 마이클 디솜브레(Michael DeSombre) 동아태 차관보와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공공외교 협력 확대 및 조지아주 사태 후속 조치 이행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정 대사는 로저스 차관과의 면담에서 경주 APEC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의 정책적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한미일 협력 기반의 대외 확장 공공외교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내년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연계 사업 및 미래 세대 간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정 대사는 디솜브레 차관보와의 면담에선 “대미 투자 기업 인력의 미국 입국 관련 애로사항 해소 및 비자 문제 개선이 양국간 협력 모멘텀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은 ‘한미 비자 워킹그룹’을 통한 협력을 지속하고, 최근 발생했던 조지아주 사태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는 등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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