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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속도로 퍼지고 있다"…'역대급 유행' 독감에 방역당국도 '초긴장'

해당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이른 인플루엔자 유행이 최근 10년 중 최고 수준으로 확산하며 방역당국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초등학생 연령대에서 급증세가 두드러지면서 학령기 아동에 대한 예방접종 참여율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17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10월부터 시작된 올해 독감 유행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며 "국내외 발생 추이를 볼 때 유행 기간이 길어지고 지난해 수준의 대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달 17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가장 빠른 시점이다.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에서 확인된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50.7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22.8명에서 122.3% 급증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7~12세에서 1000명당 138.1명을 기록하며 전주(68.4명)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임 청장은 "초등학생 연령층 의심 환자 수가 지난 절기 정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기 유행은 국제적 추세와 맞물려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본과 영국에서도 인플루엔자가 작년보다 1~2개월 일찍 유행하고 있다. 임 청장은 "현재 증가세와 해외 발생 상황을 종합하면 올해는 유행 기간이 길고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고령층,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 중이다. 현재 생후 6개월13세 접종률은 57.2%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포인트 높지만, 유행 속도를 고려하면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발생 현황도 점검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9월 중순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매주 200명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RSV 입원환자는 45주 기준 2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명)보다 높았다. 특히 최근 4주간 입원환자의 84.1%가 0~6세 영유아여서 산후조리원과 보육시설의 감염관리 강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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