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살려 나간 일터서 노동자 생명 잃는 일 방치 안 돼”

산재사망 희생자 추모 위령재 참석

“사고 예방이 노사 모두 이익 되는 구조 만들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18일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산재사망 희생자 추모 위령재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8일 “살려고 나간 일터에서 노동자가 다치거나 생명을 잃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방치돼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산재사망 희생자 추모 위령재’ 추모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이고 중요한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는 빠른 성장으로 경제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그 이면에는 산업재해로 인한 많은 노동자들의 희생이 그치지 않고 있다”며 “반복되는 유사한 사고들을 볼 때마다 예측하고 막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더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년공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도 ‘산재 피해자’였던 점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산재 사망 근절의 각오로 모든 부처가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며 “정부는 산재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9월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기반으로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영세사업장, 취약노동자 등 안전 사각지대에서 일어나는 산업재해 예방에 집중하고 안전 주체로서 노사 양측의 참여를 통해 사고 예방이 노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울산 화력발전소 해체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도 언급하면서 “정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터를 지키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모든 노동자분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 이상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산업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