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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잡아라"…중동에 뜬 K방산 [李대통령 UAE 국빈방문]

내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이재용·정의선·김동관 등 참석

20일 韓·이집트 정상회담 열려

사우디도 K2전차·군함 등 관심

지난달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에서 해외 참관인들이 첨단 무기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방산 협력 의지를 확인하며 방산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아프리카·중동 순방 기간 방문이 예정된 이집트부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의 국가들과 방산 협력을 모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20일 이집트 카이로로 넘어가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예정된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는 국방·방산 협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도 UAE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중동 지역 방산 시장의 ‘큰손’으로 꼽힌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4년 전 세계 무기 수입국 순위에서 이집트는 점유율 3.3%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국내 방산 기업들은 아프리카·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이집트와 UAE·사우디 등 주요 국가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집트와 방산 협력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나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해 친서를 전달한 사우디도 방산 협력이 기대되는 국가다. 실제로 강 실장은 사우디에서 방위사업청과 같은 역할인 GAMI 청장, 국가방위부 장관과 만나 방산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현대로템 K2 전차를 비롯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군함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방산업계는 최근 카타르·이라크 등 국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날부터 카타르를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우리 방산 물자의 높은 상호 운용성·신뢰성을 바탕으로 협력 확대를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번 순방을 통해 방산 분야의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평화 차원에서 한반도·중동 평화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국방 교류, 방산, 수출을 확대하겠다”며 “투자 교역을 더욱 활발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19일 UAE에서 진행되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우리 기업들이 UAE 측과 방산 협력 관계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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