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에서 무안군수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나광국 전남도의원이 광주 군공항 이전과 맞물린 ‘무안형 RE100 산단’과 관련, 주민수용성과 투명행정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나광국 의원은 지난 14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전남 무안형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토론회’에서 “무안형 RE100 산단은 지역의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만약 군공항과 연계된다면 공정하고 공평한 토론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찬반을 정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군공항 이전과 관련된 합리적 주장과 선동은 분명히 구분돼야 하고, 지역의 운명을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번 토론회는 무안형 RE100 산단에 대해 무안군의 가능성과 잠재력, 주체별 향후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나광국 의원은 선제적으로 무안형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필요성을 적극 어필하며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이 영상 축사를 전하고,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전남도 및 무안군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무안형 RE100 산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나광국 의원은 “지난 7월 목포에서 개최된 토론회부터 넓은 부지, 교통인프라, 정주 여건 등 무안이 RE100 산단 조성의 최적지임을 알려온 입장에서 오늘 행사는 너무나 뜻 깊은 자리다”고 밝혔다.
이어 발제를 맡은 녹색에너지연구원 이석호 박사는 RE100 산단 조성과 관련해 전남과 무안군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특히 “전남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은 태양광 276.7GW, 풍력 167.5GW로 전국 1위이며, 무안은 글로벌 및 대도시 접근성이 높고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무안군의 RE100 산단 잠재력도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공항 배후 100만평 규모의 부지는 경제성이 높아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국제공항, 고속철도, 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자 남악·오룡 신도시 인근에 교육·정주 여건이 완비돼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신안 해상풍력 연계와 영농형 태양광 등 주민참여형 발전모델을 통해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한편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논의됐다. 변전소·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주민 수용성 확보와 해남·영암 등 인접 지자체 대비 늦은 출발을 만회하고, RE100 산단 필요성에 대한 지역 주민 이해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나광국 의원은 범군민유치위원회 발족과 대정부 촉구건의안 발의 및 조례 제정 검토 등 후속 조치까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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