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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방이 없다고? 이 정도일 줄이야"…특급호텔 '풀부킹' 임박, 무슨 일?

관광객으로 가득 찬 명동 거리. 연합뉴스




연말 대목을 앞두고 서울 특급호텔들이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이례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객실 점유율이 90%에 육박하며 사실상 만실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특급호텔들의 10~11월 객실 점유율(OCC)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웨스틴조선서울의 경우 11월 객실 점유율이 약 90%를 기록했으며, 10월은 85% 수준으로 집계됐다. 투숙객 중 외국인 비중은 평균 80%에 달하며, 미국과 유럽 고객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 더플라자호텔은 10월 OCC 85%, 11월 예약률 88%를 나타냈다. 미국·일본·홍콩·싱가포르 순으로 외국인 투숙객이 많으며, 강북구 안토에서는 10월 미국인 투숙객 비중이 한 달 사이 10%포인트(p) 이상 급증했다.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은 10월 OCC가 90%를 넘어섰고, 3분기 투숙객 중 외국인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구 소재 4성급 호텔 관계자는 "10월 OCC 87%를 기록했으며, 11월은 9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비중이 8월 84%, 9월 90%, 10월 89%로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호황은 방한 외래객 증가 추세와 맞물려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1~9월 방한 외래객은 1342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소비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급호텔들은 외국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패키지와 식음(F&B)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더플라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서울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디럭스룸 2박에 한복 대여권, 서울 시티투어버스 이용권, 사진 촬영권, 교통카드 등을 포함해 체크인과 동시에 서울 도심 투어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호텔 측은 "교통카드를 기념품처럼 가져가는 외국인이 많다"고 전했다.

식음 부문에서는 한국 전통 요소를 강조한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웨스틴조선서울은 곶감말이·주악·양갱 등을 담은 '헤리티지 애프터눈티'를 선보이며 오미자차와 쌍화차 페어링을 더해 외국인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남대문은 무화과·알밤·홍시 등 제철 식재료를 구절판 스타일로 담은 '어텀 딜라이트 세트'를 출시했으며, 앰배서더서울풀만과 소피텔앰배서더서울도 전통차·팥앙금·유자 등을 활용한 디저트 상품을 잇달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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