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다음 달 청와대로 복귀할 계획인 가운데 경찰은 인력 복귀 등 치안 상황 변화에 맞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단감회에서 청와대 이전과 관련해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청와대 경호, 경비는 수십 년 동안 경찰이 해왔기 때문에 그동안 쌓인 노하우가 많이 있어 노하우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부터 공공안전차장을 TF(태스크포스) 팀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종로경찰서에서 (대통령실 이전) 당시 용산으로 갔던 인력들이 대거 돌아올 것"이라며 "변화된 환경에 맞는 인력 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어 "(청와대) 지역관서는 통인파출소로, (대통령실이) 돌아오면 일반지역관서로 전환해 경찰관을 배치해 정상 근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청장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변화됐던 환경들 상황에 맞춰 경호 준비를 해가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용산으로 넘어갔던 101경비단과 201경비단을 다시 이전해야 한다"며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주야간 동안 주변 공사인원 외에 출입못하도록 관리하는 상황이다. 박 청장은 "일반인들이 들어가면 보안 문제가 있어 보안 유지 차원에서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12월 14일 전후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있는 춘추관 등 일부 시설이 청와대로 옮겨진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도 올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대통령 관저는 내년 상반기 중 이전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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