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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세운지구 재개발은 서울의 미래…총리는 조정자 역할 해달라"

16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달 7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옥상에서 열린 세운4구역 재개발 관련 현장 브리핑에서 주변 전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세계 유산인 종묘 경관 훼손 논란이 불거진 세운지구 재개발 계획에 대해 “서울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며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조정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서울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조만간 국무총리를 직접 찾아뵙고 서울시에 왜 더 많은 녹지가 필요한지, ‘녹지생태 도심 마스터플랜’을 상세히 설명 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의 의미에 대해 “종묘에서 퇴계로까지 거대한 녹지 축을 조성하고, 좌우로 녹지와 고층건물이 어우러지게 복합 개발해 풍요로운 ‘직주락(職住樂)’ 도시로 재탄생 되는 것”이라며 “이는 본격적인 ‘강북 전성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묘 경관 훼손을 이유로 세운 4구역 재개발 사업의 고층 빌딩 조성 계획에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국가유산청을 겨냥해 “보존을 우선으로 하는 행정기관이기에 도시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부족하고 과도하게 예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화를 이뤄야 하는 여러 가치 중 한 가지에만 천착할 수밖에 없는 유산청이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가고자 하는 ‘도시 재창조’의 길을 막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더 우려되는 것은 큰 틀에서 나라와 도시의 발전을 이해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국무총리께서 특정 기관의 일방적인 입장에만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무총리께서는 무엇이 진정으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미래를 향하는 길인지, 감성적 구호가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관계기관들이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이미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종묘의 좌우 축에 건축물의 높이가 다소 높아지더라도 통경축이 확보되고 경관이 훼손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곧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는 멈추면 쇠퇴한다. 늘 반대만 반복하는 정치에서 변화와 혁신이 싹틀 수 없다”며 “다음 세대를 위한 길을 열기 위해 우리 모두 해야 할 일을 제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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