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카오 도심 서킷, '마카오 기아 서킷(Macau Guia Circuit, 6.12km)에서 전세계 GT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대격돌하는 FIA GT 월드 컵의 '퀄리파이케이션 레이스(Qualication Race, 12랩)' 개최됐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페라리의 '하이퍼카 프로젝트'에 많은 기여를 한 안토니오 푸오코(Antonio Fuoco, AF 코르세 SRL)가 뛰어난 경기력을 앞세워 포디엄 정상에 올라 지난해의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 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페라리' 진영의 사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안토니오 푸오코의 활약은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 나선 안토니오 푸오코는 슈퍼폴에서 2분 15초 535를 기록, 출전한 선수 중 최고의 기록을 내며 폴포지션을 확보, '하이퍼카 드라이버의 역량'을 선명히 드러냈다.
또한 페라리 하이퍼카의 승리에 기여했던 예 잇페이(Ye Yifei, 하모니 레이싱) 또한 이번 FIA GT 월드 컵에 출전했다. 그는 2분 15초 809의 기록으로 2위에 오르며 결승 프론트 로우를 페라리 296 GT3로 채워 퀄리파이케이션 레이스의 기대감을 높였다.
퀄리파이케이션 레이스의 내용은 다소 단조로운 모습으로 전개됐다. 실제 레이스 시작과 함께 안토니오 푸오코가 선두를 지키며 1번 코너로 파고들었고 예 잇페이가 마치 '방패'의 역할을 하며 알레시오 피카렐리오(Alessio Picariello)를 막아냈다.
실제 안토니오 푸오코는 예 잇페이가 알레시오 피카렐리오의 추격을 막아 낸 덕에마치 '독주'를 하는 것처럼 경기 초반부터 종반까지 다른 선수와의 순위 경쟁 없이 주행을 이어갔다. 덕분에 경기 초반부터 2위 그룹과 2초 이상의 여유를 가졌다.
그 사이에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은 앱솔루트 레이싱 소속으로 우라칸 GT3 에보 2에 오른 루카 앵슬러(Luca Engstler)에게 쏟아졌다. 루카 앵슬러는 로닌 하인리히(Laurin Heinrich)의 공격을 착실히 막으며 레이스의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결국 안토니오 푸오코가 전체 27분 29초 5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12랩을 완주하며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이어 예 잇페이, 알레시오 피라켈리오 그리고 라파엘 마르치엘로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레이스 종료'를 알렸다.
이어 경기 중반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을 냈던 루카 앵슬러는 마지막까지 우라칸 GT3 에보2로 코너 안쪽을 차지, 로닌 라인리히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7위의 기록으로 체커를 받으며 결승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경기를 마친 안토니오 푸오코는 "새로운 타이어를 사용하며 스타트가 무척 좋았고, 이를 통해 오늘 레이스의 승기를 잡았던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2초 이상의 간격을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레이스 운영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FIA GT 월드 컵의 결승 레이스는 16일, 12시 35분부터 16랩의 스프린트 레이스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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