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골프 꿈나무와 롤모델 언니들의 특별한 만남…“내일도 연습 가야겠어요”

위믹스 챔피언십 첫날, ‘위챔키즈’ 24명 활동

선수와 손잡고 연습 그린서 1번 홀로 입장해

1번 홀 티잉 구역엔 어린이 전용 관람 구역도

주최 측 “아이들에게 영감 주기 위해 기획”

위믹스 챔피언십의 위챔키즈. 사진 제공=대회조직위




“언니들처럼 꼭 커서 KLPGA 투어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올해 정규 시즌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의 선수들이 골프 꿈나무들에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했다. 롤모델의 손을 잡고 대회 1번 홀 티잉 구역으로 이동하는 아이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15일 경북 경주의 마우나오션CC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첫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를 꿈꾸는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위챔키즈’라는 이름의 에스코트 키즈를 맡았다.

대회 주최 측은 사전 모집을 통해 위챔키즈를 선발했다. 골프 프로 선수를 꿈꾸는 초등학교 1~6학년 여학생들의 지원을 받았고, 학생들은 자기소개와 스윙 영상을 담은 게시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후 온라인을 통해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선발된 인원은 총 24명. 이들은 매치플레이가 펼쳐진 대회 첫날 각자 배정된 담당 선수와 손을 잡고 연습 그린에서 티잉 구역까지 입장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이날 방신실의 위챔키즈 역할을 맡은 이지솔(늘푸른초6) 양은 “어젯밤에 떨려서 밤잠을 설쳤다. TV로 보던 언니들을 만나서 영광이었고 같이 입장하면서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으니까 너무 재밌었다”며 “방신실 언니가 드라이버 추천도 해줬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해서 꼭 KLPGA 투어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지솔 양은 옆에 있던 아버지에게 반짝이는 눈빛으로 말했다. “아빠, 저 오늘 집에 가면 내일부터 또 바로 연습 갈 거예요.”

어린이 관람 구역의 어린이들. 정문영 기자


1번 홀 티잉 구역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주최 측의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어린이 관람 구역을 만들어 선수들의 스윙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만든 것. 실제로 1번 홀 티잉 구역을 담당하는 스태프는 오롯이 어린이들만 입장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위믹스 관계자는 “위챔키즈는 형식적으로 짧게만 티잉 구역에 오르는 에스코트 키즈가 아니라, 연습그린에서부터 1번 홀까지 선수와 함께 걸어가며 대회를 경험하고 팬들의 환호도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톱랭커 24명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KLPGA 투어 정규 시즌이 끝난 뒤 열린 이벤트 대회다. 올해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만 출전했으며 첫날 매치플레이를 진행한 뒤 승자와 패자가 각각 파이널 A와 B 그룹을 나뉜다. 이날 치러진 매치플레이에서는 황유민, 홍정민, 이동은, 성유진, 박혜준, 마다솜 등이 승리를 따내 파이널 A 그룹에 속했다. 반면 올 시즌 대상의 유현조를 비롯해 상금 2위 노승희, 시즌 3승의 방신실 등은 파이널 B 그룹에 속했다. 둘째 날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며 파이널 A 그룹에 속한 선수 가운데 대회 챔피언이 탄생한다. 우승 상금은 무려 3억 원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