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안보 분야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와 관련해 조만간 재계 총수들을 만나 후속 논의를 이어간다.
대통령실은 14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주말 사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기업인 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인트 팩트시트 완료에 따라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데 따른 경기 활성화 방안 등이 다양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전날 규제개혁을 포함한 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핵심 분야의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 반등을 선언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기업인들의 의견과 건의를 청취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특히 이번 팩트시트에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방위산업 등 이날 참석하는 기업들의 주력사업이 대부분 언급돼 있다는 점에서, 분야별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이번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물밑지원을 해준 것과 관련해 각별한 감사를 표하며 '원 팀'이라는 점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내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만큼 순방에서 기대되는 경제효과 및 방문국과의 민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세부 조율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oist1894@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