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 메고 센 사람 골랐어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MVP)·최소타수상의 유현조(20)가 첫날 매치플레이 상대로 황유민(22)을 선택했다.
15일·16일 이틀간 경북 경주의 마우나오션CC에서 열릴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의 첫날 맞대결 상대를 결정하는 조 편성 행사가 14일 진행됐다. 올해 정규 시즌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첫날 매치플레이를 진행한 뒤 승자와 패자가 각각 파이널 A와 B 그룹으로 나뉜다. 둘째 날엔 스트로크플레이를 치른다. 파이널 A 그룹의 우승자가 대회 챔피언이 된다.
이날 위믹스 포인트 상위 12명의 선수는 매치 상대를 지목하고 티오프 타임을 선택했다.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자격으로 가장 먼저 상대를 지목한 유현조는 “유민 언니가 미국 가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할 경기 같아서, 재밌게 치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할 황유민은 지난주 시즌 최종전에서 올해 국내 첫 승을 거뒀다. 이벤트 대회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올 시즌 상금왕·공동 다승왕(3승) 홍정민은 한진선을, 상금 랭킹 2위 노승희는 정윤지와 맞붙는다. 173㎝의 방신실은 177㎝의 박혜준을 선택해 장신 듀오 대결이 성사됐고, ‘매치 퀸’ 성유진과 ‘가을 여왕’ 김수지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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