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4일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기재부는 이날 ‘11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을 통해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갔다. 지난달과 비교해 소비 등 내수 개선이라는 표현은 추가되고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구절은 빠진 게 특징이다.
다만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우려에 비해 아직까지 수출이 선방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조금씩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속보성 지표인 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긴 추석 연휴가 있었던 10월 상순 2.5% 줄었다가 하순 6.1% 늘어난 결과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도 25.1% 증가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1.4%나 감소했는데 추석 연휴 여파로 보인다.
기재부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며 “향후 성장 모멘텀이 확산될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 등 정책 노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생산적 금융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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