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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ESG 교육 중심으로…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지역공헌형 ESG 실천, 현장에서 사회적 가치를 배우다

거제대학교의 ‘해양환경보호체계 구축사업’




전국 전문대학이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교육에 내재화하며, 지역사회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실천 중심의 지역혁신 대학’으로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교육부의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전문대학들은 단순한 기술인력 양성기관을 넘어,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며, HiVE, LINC 3.0, LiFE 2.0 사업 등과 연계하여 지역-대학-산업체가 함께 ESG 경영 및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

이러한 혁신은 이제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등 ESG 세 영역에서 구체적 성과로 확산되고 있다. 각 대학은 지역의 현실적 문제를 교육과 연결하며, 지속가능한 지역 만들기와 포용적 사회,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환경(E): 지속가능한 지역과 친환경 교육의 결합하다

인하공업전문대학은 교내 에너지 효율화와 일회용품 감축을 실천하고, 9개 전문대학이 함께 참여한 해양정화 봉사활동을 통해 전문대학 간 연합 ESG 실천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동서울대학교는 강의실 조명과 전력 제어시스템을 자동화한 스마트 에너지 효율화로 연간 전력사용량 12.3% 절감에 성공하며, 친환경 캠퍼스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거제대학교는 해양 쓰레기를 활용하여 멸종위기 해양생물을 형상화한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지역 환경문제를 문화와 결합한 창의적 ESG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이 친환경 실습·캠퍼스 운영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ESG 교육을 체득하는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사회(S): 돌봄·건강·문화로 지역을 연결하다

대구보건대학교는 7개 전공이 참여한‘찾아가는 DHC 청춘 토탈케어’로 매년 인구소멸위기 지역의 취약계층 1,000여 명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전과학기술대학교는 대전교육청·물리치료사협회 등과 협력한 사회공헌 모델로 초·중·고등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체형 불균형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진주보건대학교는 교수와 학생이 함께 어르신을 방문해 건강과 정서를 돌보는 ‘사제동행 어르신 돌보미 프로그램’으로 세대 간 교류와 지역복지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배화여자대학교는 K-컬처콘텐츠 기반 ‘소통·공감·확산’의 시니어 행복나눔을 통해 문화복지형 사회공헌 모델을 선보였다. 부산여자대학교의 ‘사랑의 반찬 나누기’, 유한대학교의 지역기관 연계형 지속봉사체계인 ‘ESG 봉사단’, 대덕대학교의 ‘청소년 꿈이음 캠프’ 등은 지역복지·멘토링·심리치유 등 사회적 영역에서 ESG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와 같이 많은 전문대학에서 대학의 특성화 학과와 연계하여 지역사회의 건강, 돌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ESG 활동을 통해 대학과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

거버넌스(G): 지역·산업·대학 간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다

대경대학교·계명문화대학교는 연합‘카리타스(Service-Learning)’프로그램을 통해 울릉도 지역에서 이미용·보건·문화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군인·경찰 등 300여 명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바탕으로 지역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학습형 사회공헌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연합형 ESG 교육모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주비전대학교는 드론·치위생·미용·보건·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결집해, 산학연계 Capstone Design을 통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충남도립대학교는 지자체와 협력해 ESG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지역 안전·복지·문화·축제 등 공공정책-교육 연계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연암대학교는 동물보호계열의 Total Pet Care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천안시와 동물복지 증진(유기동물 관리 등)과 반려문화 육성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학의 지역사회 봉사활동, 교육활동 등을 지자체 및 지역 산업체와 연계하여 추진함으로써 ESG 활동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 협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다문화·청년·고령화 대응, 포용의 ESG

동원과학기술대학교는 ‘링투유 드림하우스’ 봉사프로그램으로 교원, 학생, 산업체 전문가가 팀을 이루어 에어컨 수리, 노후 전등의 고효율 LED 교체, 노출 전선 정리 등 전공 기술을 활용한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현장 실무역량 강화와 나눔의 가치를 동시에 체득하는 상호 윈윈(Win-Win)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계명문화대학교는 대구광역시의 외국인 교통사고(최근 5년간 389건)에 주목하여 대구광역시와 협력하여 유학생 및 외국인 대상 교통안전 교육 콘텐츠를 개발 및 교통안전 문화 확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5년부터 매년 시리즈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SNS·유튜브·전자광고판을 통해 확산시켜 외국인의 지역 정주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양여자대학교는‘무지개빛 하이유 USR 프로그램'을 통해 남매동상 옷 제작, 조리·영양교육자료 개발, 음악 공연, 문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여 재학생의 학습권과 문화적 포용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이 다양한 세대와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어울리며, 포용과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배우는 시민성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제주관광대학교에서 개발한 ‘제주 해녀 문화 콘텐츠’





지역현안에서 출발한 문화유산 기반 ESG 실천

제주관광대학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의 보전과 계승이라는 지역의 중요한 과제에 주목했다.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해녀 수 급격한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및 103개 어촌계와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직 해녀 인터뷰·구술 자료 수집을 통해 제주해녀 캐릭터 개발 특허를 취득하고 다양한 교육·홍보 콘텐츠를 제작했다.

특히 문화보전 활동 과정에서 해녀 안전사고 위험 문제를 발견하고 103개 어촌계 대상 찾아가는 안전교육 및 응급처치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해녀 공동체의 실질적 안전과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문화보전을 넘어 지역의 문제를 교육과 결합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낸 '살아있는 ESG 실천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과 지역이 만나는 ESG, 그리고 학생의 성장

앞선 사례들은 전문대학이 지역 문제를 발견하고 지자체·지역공동체와 협력해 해결방안을 만든 대표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 성과이며, 학생이 지역문제를 직접 해결하며 배우는 CBL의 전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대학의 ESG 활동은 더 이상 교내 프로그램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현안을 교육과 연계해 실천함으로써, 학생들이 전공 역량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의식과 시민성을 배우며 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힘을 기르고 있다. 이는 전문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발전의 동력이자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다.

한국연구재단과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의 지원에 힘입어, 전국 전문대학은 교육부의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 지속가능한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문대학의 현장 밀착성과 실행력, 지역과의 협력네트워크는 지역사회 문제해결의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앞으로 전문대학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속적인 지원 하에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며, 배움이 지역을 바꾸고, 교육이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완성하는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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