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이 정부 규제 강화와 고분양가 부담 등으로 선별 청약 기조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대규모 산업단지나 주요 업무지구를 배후에 둔 아파트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산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은 자연스럽게 근로자 중심의 실수요층이 형성돼 수요 기반이 안정적이다. 여기에 산업단지 종사자뿐 아니라 협력업체, 인근 도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 다양한 배후수요가 유입된다. 이에 인근 주거단지는 공실률이 낮고 거래 흐름도 안정적이다.
이 같은 흐름은 산업단지가 지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 주거지는 단순한 ‘직주근접 단지’를 넘어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자족형 주거지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 고도화 및 복합개발 사업은 주변 주거환경 개선과 상권 확충으로 이어져 주거 수요를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산업단지 인근 단지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경기 평택시에 서 분양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 고덕R&D밸리(예정) 등의 핵심 배후 주거지로 평가받으며 11.5대 1의 1순위 최고 경쟁률을 기록,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또 9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선보인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 역시 수원의 대표 업무단지 삼성디지털시티가 맞은편에 위치한 직주근접 입지로 주목을 받으며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14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단지 주변은 고용 기반이 안정적이어서 실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상권이나 교육, 교통 등 생활여건이 빠르게 개선된다”며 “산업단지 확장이나 주변 도시개발이 이어질수록 배후 주거단지의 미래가치 또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모아주택산업·㈜로제비앙건설이 11월 경기도 시흥시 시흥거모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변으로 약 14만여 명(2024년 4분기 기준)이 종사하고 있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안산사이언스밸리, 시흥스마트허브 등이 자리해 이들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배후주거지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여기에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은 정주여건도 우수해 관심은 더 높아지는 모습이다. 우선 4호선·수인분당선 신길온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또 단지 내 어린이집과 함께 도보권에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계획) 부지가 자리해 안심통학권도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지구 내 조성될 다양한 공원 부지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미 형성된 시흥, 안산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실제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산점, 롯데마트 선부점, 시흥프리미엄아울렛, 한도병원, 시화병원, 메가박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이 들어서는 시흥거모지구의 미래가치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시흥거모지구는 시흥시 거모동, 군자동 일원 약 152만4,243㎡(약 46만평) 부지를 공공택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에는 향후 1만405가구, 2만7,060명이 거주할 계획이다.
이곳은 앞서 성공적으로 개발이 완료된 시흥 배곧신도시, 장현지구, 목감지구, 은계지구를 이어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할 신흥주거지가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특히 지구 바로 밑으로는 안산신길2 공공택지지구 6천여 가구 주거단지의 조성이 계획돼 있어 이와 함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한편,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은 시흥거모지구 B6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61·84㎡, 총 4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타입별 가구수는 ▲전용 61㎡ 117가구 ▲84㎡A 268가구 ▲84㎡B 95가구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마련되며, 11월 중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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