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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에 발끈한 北…“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유감”

G7 ‘北 완전한 비핵화’ 원칙 재확인에

최선희 외무상 명의의 담화 발표한 北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외무성의 초청으로 이들 국가를 각각 방문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자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을 이용하여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향후 재개될 수 있는 북미대화를 이끌어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최선희 외무상 명의의 ‘G7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적선택을 거스를 권리가 없다’는 제목의 담화를 보도했다. 이 내용은 북한 인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최 외무상은 “우리 국가 헌법에 대한 직접적 침해로 되는 G7 외무상들의 노골적인 적대적 행위에 강한 불만과 유감을 표시한다”며 “오늘의 엄혹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핵보유는 가장 위험하고 적대적인 국가들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선택”이라고 짚었다.

G7을 향해선 “세인이 실현 불가능한 개념이라고 인정하는 ‘비핵화’를 아직까지도 습관적으로 합창하는 G7의 타성적인 집념은 스스로를 국제사회의 변두리로 몰아가고 자기들이 국제관계의 한구석에 놓이는 소외된 소수 이익집단임을 증명해 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G7은)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을 위시하여 핵으로 연결되고 결탁된 핵동맹집단”이라며 “(북한 비핵화 요구는) 현실도피적이며 이중기준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최 외무상은 “핵을 폭제의 수단으로 삼고 절대적인 패권을 추구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한 핵보유를 영구화한 헌법에 끝까지 충실함으로써 국가와 인민의 현재와 미래를 담보하고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길은 비현실적인 비핵화를 주창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헌법을 존중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G7 외교장관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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