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남부권 주거지 개발의 핵심지로 꼽히는 분평·미평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9월 철거 공사에 본격 착수, 오는 12월 철거 완료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번 사업은 내년 착공 및 분양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며, 청주 남부권의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구조 재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평·미평지구는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일원 약 12만7,700㎡ 부지에 조성되는 사업으로, 노후 주거지를 대체하는 새로운 생활 거점으로 개발된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1,35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시행자인 ㈜청주글로벌은 지난해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마무리하고, 올해 초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현재는 구역 내 철거 작업이 본격화되며 현장 일대에 가림막 설치와 정비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공동주택의 착공은 내년 2월 예정이며, 분양은 3월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4㎡의 중대형 평형 1,351가구 전 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가 위치한 분평동 일대는 약 19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던 지역으로 새 아파트 이전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분양된 323가구의 ‘계룡리슈빌(‘08년 7월 입주)’ 이후 분양이 전무하다. 이에 따라 노후 주택 비율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분평동 내 준공 20년 이상 아파트는 전체 1만2,606가구 중 1만2,283가구(97.44%)로, 청주 서원구 평균(60.63%)을 크게 웃돈다.
한편, 청주 부동산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청주시청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241가구에서 올해 9월 67가구로 감소했으며, 분평·미평지구가 속한 서원구는 미분양 2가구로 사실상 ‘제로(0)’ 수준이다.
분평미평지구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청주산단 등 산업벨트를 차량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인근 장성지구, 신분평지구 등과 함께 청주 남부권의 생활권을 새롭게 형성할 주요 개발지로 꼽히며, 향후 지역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철거가 본격화되면서 개발이 가시화된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입지, 브랜드, 향후 공급 시점을 고려할 때 청주 남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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