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과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온난화로 기존 작물 생육이 어려워지자 파파야, 바나나 등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에 나선 것이다.
가평군은 최근 포천시 신북면 농업회사법인 선우팜을 방문해 아열대과수 스마트팜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13일 밝혔다. 서태원 가평군수와 관계 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재배기술과 시설 운영체계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선우팜은 2020년 설립 이후 1만 3000㎡ 규모 스마트팜에서 파파야 1900주, 바나나 30주를 재배해 연간 약 100톤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정부 보조금 없이 자체 기술력으로 '포천 스위탄 파파야' 브랜드를 개발한 점이 눈길을 끈다.
가평군은 산간형 기후로 여름철 고온다습과 겨울철 한랭이 공존하는 특성을 보인다. 최근 온난화 영향으로 기존 작물 재배가 어려워지면서 아열대과수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 군수는 “이번 벤치마킹은 최근 지구 온난화로 기존 작물 생육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가평군 농업의 새 돌파구를 찾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 작목 육성과 함께 기후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가평형 신소득작목을 발굴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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