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소속사로의 복귀 의사를 밝힌 뉴진스 멤버들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 전 대표는 1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어제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뉴진스는 전날인 12일 먼저 해린·혜인이 복귀를 선언한 데 이어 민지·하니·다니엘도 어도어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멤버 전원이 소속사 복귀를 확정했다. 지난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으로 촉발된 분쟁은 1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민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되자 뉴진스 멤버들은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소속사와 대립해 왔다. 같은 해 11월에는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법적 공방까지 이어졌다.
그러다 지난달 30일 열린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에서 법원은 어도어 측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뉴진스 측이 주장한 전속계약 해지 사유인 민 전 대표의 해임, 멤버 보호조치 위반 등에 대해 "계약 유지가 불가능할 정도로 신뢰 관계가 파탄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에 뉴진스 측은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미 어도어와 신뢰 관계가 완전히 파탄된 상황에서 복귀해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항소 제출 기한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전원 복귀를 선택한 것이다.
민 전 대표는 멤버들의 복귀 결정을 지지하면서도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뉴진스는 5명으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멤버들이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뉴진스를 지켜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복귀하는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달라"고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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