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코엑스 지상부에 영동대로 지상 광장과 연계된 대규모 보행 중심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전날 개최된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한국종합무역센터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컨벤션센터, 도심공항터미널, 호텔, 백화점, 쇼핑몰, 공연장, 업무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서울 대표 국제교류·업무·MICE 중심지로 꼽힌다. 이에 서울시는 코엑스 일대 주변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는 등 변화를 고려해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했다.
현재 코엑스몰, 별마당 등으로 이용이 활발한 지하공간과 비교해 이용이 저조한 지상부는 약 1만 4000㎡ 규모의 영동대로 지상 광장과 연계해 대규모 보행 중심 녹지공간으로 재편된다.
교통 요충지인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연접부에는 2023년 폐쇄된 도심공항터미널 기능을 이전 배치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코엑스 리모델링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의 건축 디자인이 적용된다. 메인 콘셉트는 '호기심 캐비닛'이다. 조경 설계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미국 디즈니랜드 등을 설계한 세계적 조경회사 SWA 그룹이 맡았다.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는 마포구 상암동 상암 DMC 내 교육·첨단 및 홍보관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도 변경됐다. 교육·첨단 부지의 지정 용도에 방송국을 추가했고 운영이 종료된 홍보관 부지는 용도 제한을 없애 민간의 창의적 개발을 유도한다. 시는 상암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고시한 뒤 연내 용지 공급 공고를 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DMC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민간 참여를 통해 혁신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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