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에 서명하며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43일 만에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밤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다수의 공화당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방금 전 하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사상 최장인 43일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종전 최장 기록은 트럼프 1기 때인 2018~2019년의 35일이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등 중요한 시기가 다가올 때 이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며 "그들(민주당)이 우리나라에 저지른 일을 잊지 말아달라"고 셧다운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안은 내년 1월 30일까지 연방정부, 기관 등의 예산을 현 수준으로 편성하는 것이다. 의회는 그 때까지 2026 회계연도(2025년 10월 1일~2026년 9월 30일) 정식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또 농무부, 식품의약국, 재향군인부의 예산과 군용 건설 프로젝트, 의회 자체 예산은 내년 9월 30일까지 확보했다. 이 외에 셧다운 등을 이유로 추진한 공무원 대량 해고를 중단하고 민주당이 요구해온 '오바마 케어(ACA)' 보조금 연장안은 다음 달 표결한다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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